하반기엔 GV80·아이폰 있다…LGD "소형패널, 실적 개선 주도"

김민성 기자 강태우 기자 2023. 7.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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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2분기(4~6월) 9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3, 4분기에 매 분기 10%p씩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형 패널은 계절성 요인이 큰 데다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중심으로 4조원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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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아이폰15 등에 소형패널 탑재 예정…"매출 비중 분기마다 10%p 늘 것"
내년 투자 규모,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듯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강태우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2분기(4~6월) 9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하반기엔 분기마다 10%포인트(p)씩 늘어나며 흑자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악의 시장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까지는 실수요와 연동된 완전한 회복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방산업의 재고조정이 상반기 중 상당히 진행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88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분기 기준 영업손실 1조원을 넘었던 1분기(영업손실 1조984억원)에 비하면 적자폭은 20% 가량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소형 OLED 패널 부문의 성장세가 크다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 소형 OLED 패널은 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GV80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이 올 3분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 일부에도 소형 OLED 패널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3, 4분기에 매 분기 10%p씩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형 패널은 계절성 요인이 큰 데다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수주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향후 전체 매출 중 수주 사업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중심으로 4조원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엔 3조원 중후반대의 올해 투자 규모와 비교할 때 꽤 의미있는 금액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6세대 IT OLED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광저우 LCD TV 공장 매각 시점, 자산 유동화 전략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광저우 LCD 팹을 반 정도 가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산 합리화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사항도, 업데이트할 만한 사항도 딱히 없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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