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저작권료 수입 한 달에 1억 이상... 안 팔고 물려줄 것”

사진출처: JTBC ‘짠당포’ 방송 장면 캡처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어마어마한 저작권료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물건과 함께 역대급 짠내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이날 이들은 ‘날 울린 이놈’이라는 주제로 짠내 사연과 물건을 공개했다. 먼저 임형준은 배우 손석구와 찍은 사진 액자를 꺼내며 손석구에게 했던 말실수를 고백했다. 드라마 ‘카지노’ 촬영 당시 후배 손석구가 “다작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임형준은 “석구야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고 조언하며 선배 면모를 뽐냈다는데. 

당시 임형준은 ”충고처럼 들렸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에 휩싸여, “대본 볼 시간에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현재도 연락하냐”는 질문에 “(문자를) 썼다 지웠다 합니다”라고 답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서 박영진은 담보물로 ‘한우’를 꺼내며, 과거 ‘소는 누가 키워’ 유행어로 흥했지만 ‘소’로 망하게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벌었던 모든 돈을 투자해 한우 온라인 유통몰을 시작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결국 폐업까지 하게 됐다. 박영진은 “이후 트라우마로 재테크도 안 한다”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태원은 수억 원의 고급 세단 B틀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태원은 “2014년도에 샀다. 부속품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팔고 싶은데 10년째 고민하면서 아직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 세단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김태원은 “발단은 용감한 형제였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을 때 이 친구 주머니를 보니까 차 키 몇 개가 있었다. 물어보니 R스로이스, B틀리라더라. 록밴드 멤버들은 그런 차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본보기로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 하나 나가면 1000만원이다. 성공한 밴드 보컬은 한 번에 R스로이스를 타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끝까지 버스를 타고 다닌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 친구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등록된 곡이 300여 개라고 밝힌 김태원. “저작권료 한 달 최고 수입”을 묻는 질문에 김태원은 “’네버 엔딩 스토리’로 한 달에 1억을 벌었다. 저작권을 넘기라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그런데 안 팔고 물려줄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JTBC ‘짠당포’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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