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잘 오르다가 한순간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닥 한때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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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250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지수는 4% 급락해 900선을 겨우 사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3포인트(4.18%) 급락한 900.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45.57에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우며 956.4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하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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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중 46개 하락
증시가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250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지수는 4% 급락해 900선을 겨우 사수했다. 장 초반 급등했던 2차전지 종목들이 오후 들어 일제히 급락 전환하면서 지수가 무너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5개 종목 가운데 14개 종목이 하락했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67%) 내린 2592.36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2638.76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 중 2580.98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994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8억원, 658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피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1억원, 115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40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POSCO홀딩스는 4% 넘게 빠졌고, 포스코퓨처엠도 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3포인트(4.18%) 급락한 900.63에 거래를 마쳤다. 9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코스닥지수는 945.57에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우며 956.4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하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장 중에는 6%가량 하락해 886.14를 찍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8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개인은 매도 전환해 6186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2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보합권에서 마감한 1개 종목을 제외하고 4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150만원을 돌파했던 에코프로는 5.03% 급락했고, 엘앤에프도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증시 하락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수급 요인에 기인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인데,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3만543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0.28%, 0.61% 상승한 4567.46과 1만4144.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이는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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