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꺼진 배터리株"...개미도·外人도 갈피 못 잡았다 [fn마감시황]

한영준 2023. 7.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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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꺼진 자동차 같았다.

26일 강보합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마무리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7% 하락한 2592.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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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동이 꺼진 자동차 같았다. 26일 강보합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마무리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2차전지주가 상위 종목에 포진돼 있는 코스닥은 4%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7% 하락한 2592.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14일부터 2600선을 지키던 코스피는 9거래일 만에 2500선으로 후퇴했다. 장 초반 2639.21까지 오르던 코스피지수는 횡보세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 1시 이후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던지고 개인이 받는 형국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4억원, 659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99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36%), POSCO홀딩스(-4.26%), 포스코퓨처엠(-6.35%) 등 2차전지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41%)만이 전날 대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18% 하락한 900.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956.40까지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1시 이후 886.14까지 떨어지며 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급락 직후 회복하며 9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던지고 외국인이 받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81억원과 2108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이 8693억원을 순매수했다.

2차전지주가 상당수 포진돼 있는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52%), 에코프로(-5.03%), 엘앤에프(-5.40%) 등 2차전지주는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다. JYP Ent.(-7.51%), HLB(-3.77%), 펄어비스(-1.99%)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1.00%)과 셀트리온제약(3.81%)만이 전일 대비 상승했고,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문가들도 오늘과 같은 현상에 당황해 하는 눈치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 설명을 하기 어렵다. 특별하게 하락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라면서도 "그동안의 움직임도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됐기 때문에 앞으로 또 이러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제는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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