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7도 폭염 속 남성이 둔기 들고 차 앞유리 깬 이유…차 안에서 꺼내려던 것은

박규리 작가, 최희진 기자 2023. 7.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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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아웃렛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 앞유리를 둔기로 내리쳐 깨부수기 시작합니다.

그러곤 팔을 차 안에 쑥 집어넣더니 얼마 뒤 깨진 유리창 사이로 아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차 안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앞유리창을 깨며 긴박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950명 이상의 어린이가 폭염 속 차에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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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아웃렛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 앞유리를 둔기로 내리쳐 깨부수기 시작합니다. 남성이 매서운 기세로 반복해서 둔기를 휘두르며 유리창을 깨자 행인들도 모여듭니다. 남성은 작게 뚫린 유리창 구멍에 손을 넣어봤지만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듯해 보이는데 이때 다른 남성이 다가와 유리를 더 깨고 더 큰 구멍을 만듭니다. 그러곤 팔을 차 안에 쑥 집어넣더니 얼마 뒤 깨진 유리창 사이로 아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차 안에 있던 아기의 아버지로 37도의 극심한 폭염 속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차 안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앞유리창을 깨며 긴박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아이의 체온은 어른보다 3~5배 빨리 오르는 데다가 폭염 속에서 차 내부 온도 역시 순식간에 오르기 때문에 자칫 위험했던 상황 속에서 아버지의 필사적인 구출 덕분에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950명 이상의 어린이가 폭염 속 차에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차량 창문이 내려가 있거나 에어컨이 켜져 있어도 절대로 아이를 차에 혼자 두지 말고 아이가 혼자 차에 갇혀 있는 것을 보면 즉시 구출하거나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구성 : 박규리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박규리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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