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고립 니카라과, 북한 평양에 대사관 설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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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가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한다.
24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매체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은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북한도 니카라과에 대표를 파견한다.
이후 니카라과 정권 교체로 양 국 관계가 비교적 소원해졌으며, 북한도 경제난을 겪게 되면서 1995년 니카라과에서 대사관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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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선 니카라과 고립 심화할 것이란 우려 나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장기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가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한다.
24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매체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은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북한도 니카라과에 대표를 파견한다.
니카라과 정권의 부통령이자 대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는 "우리는 우리의 형제 김정은이 보낸 대표단과 만나 대사관 운영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이미 평양에서 외교 업무를 수행할 사람에 대한 문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니카라과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브라질에 이어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5번째 중남미 국가가 됐다.
니카라과는 1978년 북한과 수교했다. 1970년대 산디니스타 혁명 당시 북한이 지원한 바 있으며, 1980년대에 교류가 활발했고 북한대사관도 설치돼 있었다. 이후 니카라과 정권 교체로 양 국 관계가 비교적 소원해졌으며, 북한도 경제난을 겪게 되면서 1995년 니카라과에서 대사관을 철수했다.
2007년 오르테가 정부가 재집권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강화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7일 산디니스타 혁명기념일 44주년을 맞아 서한을 보내 "당신과 정부, 니카라과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나라의 주권을 수호하고 번영을 이루는 일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 지도자인 디에고 바르베레나는 "이러한 전략은 니카라과 국민과 국제 관계 모두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체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면 니카라과의 상업적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재정권과의 동맹을 추구하는 대신 유럽과 미국의 통합된 서방 경제와 무역 관계를 개방하는 것이 국가에 더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오르테가 독재 정권은 인권 침해나 권위주의인 북한, 이란, 시리아, 러시아 및 일부 아프리카 국가와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대만과 단교를 선언했으며 24일에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르테가의 아들인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무리요(Laureano Ortega Murillo) 대통령 무역 및 투자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니카라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알렸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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