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이달 종료할 것…생성형 AI 투자 옥석가리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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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권 시장에선 크레딧 채권과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커 채권투자자에게 우호적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상반기 채권 시장을 두고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채권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 흐름에 따라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변동성 장세에도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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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하반기 채권 시장에선 크레딧 채권과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커 채권투자자에게 우호적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주식 시장에선 소수 종목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 상반기와 달리 저평가된 우량주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6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하반기 글로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상반기 채권 시장을 두고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채권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 흐름에 따라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변동성 장세에도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준금리도 이달을 기점으로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봤다. 유 파트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쯤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기조를 전환하면서 채권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다.
또 변동성이 남아있는 장세에서는 국채 투자로 위험을 완화하고 크레딧(국채 외 채권) 투자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유 파트장은 “특히 투자등급 회사채는 많은 크레딧 채권 중 국채와 가장 근접하다”고 귀띔했다.
다만 장기채권 및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 파트장은 “국채금리와 크레딧 채권 금리가 지난 몇 년에 비해 급격히 오른 상황이라 위험을 굳이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다”며 “이미 단기채권 금리도 충분히 높은 사오항이라 C등급 하이일드 채권이나 초장기 국채 투자를 할 유인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주식 시장에서는 소수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상반기와 달리 소외됐던 저평가 우량주에 주목하는 전략이 추천됐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시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주식이나 기업, 우량성과 성장성을 동반한 주식, 그리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주식을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상반기 증시 활황을 이끌어 온 생성형 인공지능(AI) 테마 관해 선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과거 닷 컴 버블에서 보듯 모든 기업이 AI 테마 분야에서 승자가 되지는 않는다”며 “특정 기업이 AI 관련해 어떤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 모델을 갖고 있는지, 밸류에이션은 적정한지 등을 면밀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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