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9년 전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 주범 정동섭 공개수배

김태인 기자 2023. 7.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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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사건' 주범 55살 정동섭을 공개수배했다.〈자료=광주지방검찰청〉

29년 전 발생한 이른바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최근 살인 혐의 등으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이 사건 주범 정동섭에 대해 26일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사건'은 지난 1994년 12월 발생한 조직폭력배 사이 보복 살인 사건입니다. 당시 '영산파' 조직원들이 '신양파' 조직원 4명을 흉기로 찔렀고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정동섭을 포함한 2명은 범행 후 도주했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영산파 행동대장인 주범 정동섭을 쫓고 있습니다.

이날 검찰은 정동섭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지난 1994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뉴월드 호텔 조폭 살인사건' 관련 사진자료.〈자료=광주지방검찰청〉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50대 남성 A씨를 살인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오늘(26일) A씨를 밀항단속위반죄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19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A씨의 살인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린 바 있습니다. A씨는 뉴월드 호텔 사건 이후 도주한 뒤 공소시효 만료 전 중국으로 밀항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산파 조직원들이 A씨와 주범 정동섭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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