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수소 전주기 지원…탄소중립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방문, 두산그룹 부스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25./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외국기술에만 의존한 탄소중립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이 우리경제의 기술 자립과 녹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여수 LG화학 수전해 기술개발 현장을 방문해 "정부도 수소 전주기에 걸친 지원이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들도 도전적 정신으로 수소산업 핵심기술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소는 에너지 공급망 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핵심 에너지원으로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전세계 수전해 설비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30년 850GW(기가와트), 2050년 3600GW의 거대시장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규모도 7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의 청정수소 생산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소경제 정책방향 3대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7대 전략 분야의 첫 번째로 수소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기술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의 수소 생산 방식은 화석연료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수반되므로 탄소 중립에 필요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등의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수전해 생산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리스크가 큰 대규모 R&D(연구·개발) 사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핵심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수소 산업 규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