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하니 돌아오냐!’ 베호르스트, 소속팀 복귀했지만 팬들은 ‘야유 세례’
바우트 베호르스트(31·번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을 수 있을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임대를 마치고 소속팀 번리(이상 잉글랜드)로 복귀해 프리시즌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 나섰지만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EPL로 승격한 번리는 이날 벤피카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베호르스트는 지난 헹크(벨기에)전에 이어 이날도 경기에 출전했지만 팬들의 환대는 없었다. 돌아오는 것은 야유 세례뿐이었다.
팬들이 야유를 보낸 이유는 번리가 챔피언십에 있을 때는 팀을 떠났다가 승격하고 나서야 복귀했기 때문이다. 베호르스트는 2022년 1월 번리에 합류했다. 당시 EPL에 있던 번리는 강등을 당했고 지난 시즌 베호르스트는 베식타스(튀르키예)·맨유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이번 시즌 승격한 팀에 돌아오게 되면서 팬들 입장에서는 그가 괘씸할 수밖에 없다.
베호르스트는 올여름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클럽과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 등 여러 구단과 연결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보도가 이어지지 않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호르스트는 지난 시즌 전반기 베식타스에서 리그 16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1월 맨유로 합류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그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리그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고(17경기)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나섰지만 2골 3도움만을 기록할 뿐이었다. 아쉬움 속에 번리로 복귀했지만 친정팀에서도 그는 환영받지 못했다.
번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37)의 지휘 아래 승격을 이뤄내며 EPL에 합류했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베호르스트를 기용하며 계속 선수단에 포함시킬 계획임을 보였다. 과연 그가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에 남을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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