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홍준표 징계, 당대표가 왈가왈부할 일 아냐”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7. 26. 16:09
26일 청양 수해 복구작업
‘수해 골프’ 洪 징계에 대해
김기현 “윤리위는 독자 운영...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
‘수해 골프’ 洪 징계에 대해
김기현 “윤리위는 독자 운영...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윤리위 징계에 대해 “당대표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앞서 집중호우로 대구에 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던 와중에 골프를 쳤고,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동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그리고 윤리위는 26일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 대표는 충남 청양군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마친 후 “홍 시장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한 점이 그의 징계 수위에 반영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의 말에 “당 대표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윤리위의 권한과 지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직후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24일부터는 수해 피해 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당 윤리위원회는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운영되고 있다. 가장 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수재민 지원을 위해 추경을 요구한 것도 비판했다. “수해 복구를 위해 예산 지원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지원은 추경이 아니라 지원 방식이나 현실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문제다. 전혀 다른 차원이고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충남 청양군 수해 복구 작업에는 김 대표 외에도 정진석 의원, 정희용 의원, 조수진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홍문표 의원, 김돈곤 청양군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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