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검찰이 이화영 회유’ 주장, 최악의 사법방해”
“檢이 남편 들들 볶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에 회유돼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출석하며 이와 관련한 기자들 질의에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도 하고, 성명서를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라며 이와 같이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장외에서 무력시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들 다 지켜보고 계신 백주대낮에 이런 황당한 무력시위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농담처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될 행위이고 성공할 수도 없다”면서 “이런 것을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이 전 부지사가 줄곧 쌍방울그룹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 추진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다 최근 ‘쌍방울 측에 방북 요청을 한 게 맞는다’고 일부 입장을 변경한 것과 관련, 검찰이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에는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 등 국회의원 4명이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농성했고, 25일에는 당 인권위원회와 법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4명이 수원구치소에 이 전 부지사 접견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부인 A씨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 남편을) 잡아다 들들 볶아서 이재명 방북 진술을 이끌어내려고 한 거 아닌가 의심이 된다”며 “(남편이) 나와서 (검찰에 회유당했다는) 양심선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그간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해온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인들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한 데 대해 “제 말을 안 듣고 본인(이 전 부지사) 뜻하고 의사가 반대되고 있어서 법원에 해임 서류를 내러 갔다”며 “일련의 과정을 본인은 모르지 않나. 안(구치소)에 갇혀서 뭘 알겠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에게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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