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184억원…전년比 93.7%↓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3.7% 급감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 87.4% 수준 감소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부가 카메라모듈 비중 증가와 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이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13% 줄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3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 기판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전장부품사업은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