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시민행동 등 4개 단체, ‘서이초 교사 사망에 국회의원 연루설’ 제기한 김어준 등 가짜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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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4개 시민단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 1 원자력 발전소 오염 처리수 '가짜뉴스' 19개, 이 달의 가짜뉴스등을 발표했다.
바른언론시민행동 등은 최근 가짜뉴스 선정회의를 열고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 올해 6월과 7월 사이 제기된 가짜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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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가 오염수 방류 용인”, “IAEA는 국제기구 아냐” 주장 등 후쿠시마 19개 가짜뉴스
“촛불집회 덕분에 광우병 발생 안 해” 주장한 박지원 발언 보도, 공영방송 진행자 주진우·신장식 등 포함
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4개 시민단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 1 원자력 발전소 오염 처리수 ‘가짜뉴스’ 19개, 이 달의 가짜뉴스등을 발표했다. 바른언론시민행동 등은 최근 가짜뉴스 선정회의를 열고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 올해 6월과 7월 사이 제기된 가짜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바른언론시민행동 등은 "올해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민주당 등 야권, 좌파 진영에서 ‘후쿠시마 가짜뉴스’들을 본격 생산했으며, KBS와 MBC 등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오염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게 되면 먹거리 공포를 조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짜뉴스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므로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를 ‘윤석열 정부 비난’, ‘국제원자력기구(IAEA) 흠집 내기와 반일감정 자극’ ‘먹거리 불안과 핵 공포 조장’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다는 주장부터 IAEA는 국제 기구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 IAEA 보고서에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성능 검증이 빠져 있다는 이야기, 후쿠시마에서 잡힌 ‘세슘 우럭’이 우리 바다까지 온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포함됐다.
네 개 단체는 ‘이달의 가짜뉴스’로 6가지 사례를 선정했다. 우선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을 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김 씨에 대해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맘카페 등에서 떠도는 헛소문을 ‘음모론’으로 재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집회 덕분에 (우리나라에서)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전자파 때문에 100명 중 10명이 암에 걸렸다"고 말한 박태정 경북 김천시 노곡리 이장의 말을 전달한 KBS 9시 뉴스 보도도 가짜뉴스를 생산한 경우로 봤다. 바른언론시민행동 등은 "‘사드 전자파 암환자수’는 국민건강보험 등 신뢰할 만한 통계 자료가 없는데도 일방적인 주장이 (정확성이 부여된) ‘숫자’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박 전 원장의 발언은 2008년 5월 광우병 사태가 수많은 허위 사실로 짜깁기한 선동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야권과 좌파 진영의 궤변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에코 백에 샤넬 가방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탈원전과 한전의 방만한 지출이 한전 부실을 초래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라이브’에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종전선언’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한 주진우 씨 사례 등도 선정됐다. 바른언론시민행동 등은 "주진우, 신장식 씨는 공영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데도 프로그램에 직접 개입해 편파적인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진행자로서의 자질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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