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의료시설까지…이 마을은 '5분' 저 마을은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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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생활필수시설의 주민 접근성이 읍면동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진(제주연구원)이 설정한 15분도시생활권 중 '건강' 기능의 대표 공급시설인 '의원'의 경우 주민들이 집에서 걸어서 도착하는 시간은 43개 읍면동에서 평균 39.4분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같은 분석을 반영해 향후 15분 도시생활권에 생활필수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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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의료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생활필수시설의 주민 접근성이 읍면동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 8기 오영훈 지사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렸다.
용역진(제주연구원)이 설정한 15분도시생활권 중 '건강' 기능의 대표 공급시설인 '의원'의 경우 주민들이 집에서 걸어서 도착하는 시간은 43개 읍면동에서 평균 39.4분으로 나타났다.
'의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은 '삼도~이도' 생활권으로 4.84분이다. 반면 '구좌'와 '성산'은 각각 76.51분, 74.69분으로 1시간을 훌쩍 넘었다.
'우도'는 아예 '의원'이 없는 생활권으로 분류됐다.
돌봄기능의 대표 공급시설인 어린이집은 도보로 평균 29.58분 걸렸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삼도~이도'가 5.63분, 접근성이 가장 낮은 곳은 구좌로 74.8분이 소요됐다.
유치원의 경우 도보 평균시간은 32.53분이지만 조천은 58.36분으로 거의 두배가 더 걸렸다.
제주도는 이같은 분석을 반영해 향후 15분 도시생활권에 생활필수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15분도시생활권 30개 설정
제주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기존의 읍면동에서 일부 동지역을 통합해 30개의 '15분 도시생활권'을 설정했다.
15분도시 생활권은 행정동 경계와 지리적 특성, 인구, 주요 시설들간 기능 연계성 등을 고려했다.
생활권의 필수기능으로는 △생활 △교육 △돌봄 △건강 △여가 등 5가지와 △업무를 포함해 '5+1' 로 설정했다. '업무' 기능은 현재 일자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울 수 있으나 균형발전을 통해 향후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용역진은 설명했다.
제주시 동 지역에서는 △삼도1·2동·이도1동·일도1동 △일도2동·건입동△도두·이호동△이도2동△용담동△화북동△노형동△연동△아라동△외도동△오라동△봉개동 등 총 13개의 생활권로 나눴다.
서귀포시 동 지역에는 △서홍·동홍동△천지·중앙·정방·송산동△대륜·대천동△중문·예래동△영천·효돈동 등으로 묶었다.
제주시 읍면지역은 △조천읍△구좌읍△우도면△애월읍△한경면△한림읍△추자면, 서귀포시 읍면은 △대정읍△안덕면△남원읍△성산읍△표선면으로 구분했다.
여기에 동 지역에는 50~60개, 읍면지역은 150~200개의 보행생활권을 별도로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은 이 용역을 2024년 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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