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중고거래’ 속이고 대낮 차량 납치극, 알고 보니

2023. 7.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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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빌린 돈을 되찾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시계를 산다고 속이고 만나 대낮 납치극을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인 C씨가 제주도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연히 당근마켓을 보던 중 C씨의 시계가 매물로 올라온 것을 보고 거래하겠다고 속여 지난 21일 정오께 서귀포시 노상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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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제주에서 빌린 돈을 되찾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시계를 산다고 속이고 만나 대낮 납치극을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인 C씨가 제주도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연히 당근마켓을 보던 중 C씨의 시계가 매물로 올라온 것을 보고 거래하겠다고 속여 지난 21일 정오께 서귀포시 노상에서 만났다.

C씨를 본 이들은 그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C씨가 몰고 온 차량에 태워 각목으로 협박하며 오후 1시 15분까지 감금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납치 장면을 목격한 시민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를 발령했다. 이후 A씨와 B씨가 타고 온 렌터카 차량번호를 확보하고 이날 오후 5시 11분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C씨에게 각각 1억원과 7000만원의 채무 관계에 있고 돈을 갚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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