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건, 남일 아니다" 전교조 강원, 교권 강화 대책 마련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교육당국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진수영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고(故) 서이초 선생님의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교사들의 교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교육이 가능한 학교, 교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교육청 30일까지 서이초 교사 추모 공간 운영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교육당국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2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장 3대 과제, 13개 대책안을 제시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한 교육보호 활동 조치 방안 수용을 촉구했다.
진수영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고(故) 서이초 선생님의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교사들의 교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교육이 가능한 학교, 교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가 자신이 일하는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어쩌면 나의 일이었다는 교사들의 불안, 무력감과 자괴감, 우울감. 동료교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그동안 어려움을 호소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던 교육당국에 대한 분노가 전국의 교사들의 감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는 학부모 악성 민원과 무고성·악의적·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처리절차, 이로 의한 교사들의 심적 압박감, 이 모든 것을 교사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면서 “교육청과 학교 관리자는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반드시 보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잠을 자려고 뒤척이다가도, 운전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른다”며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그의 슬픔과 절망이 자꾸 생각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학부모 민원을 고스란히 응대하는 일은 학생인권조례와 관계가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호도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은 당장 그 움직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도내 한 특성화고 교사는 “우리 교사들은 ‘이런 학생도 지도하지 못하면 교사를 그만둬야지 왜 그 자리에 있냐’라는 말을 그동안 아주 쉽게 당연한 듯이 들어왔고, 그 누구라도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요구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교사가 법적대응에 조금 더 당당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변화와 함께 교육청과 교육부의 실질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도 진심을 담아 고민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외부협의실(마음모아실)에 서울 서이초 교사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추모 공간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곳으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또 도교육청은 28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연관 노조 및 단체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현장지원 강화 협의회를 진행한다.
협의 참석 단체는 강원교총, 전교조 강원지부, 강원교사노조, 강원교원노조, 도교육청노동조합, 전공노교육청본부 강원교육청지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강원지부 등 8개 단체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조건만남 제안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