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51% ↑…"일회성 수익·북미 호조"

전 제품군 물량 증가로 매출액 21% 성장
분기배당금 800원 결의…전년比 30% 증액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두산밥캣이 미국 법인의 일회성 수익 발생과 북미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두산밥캣(241560)은 2분기 4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0.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츨은 20.5% 증가한 2조672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법인의 퇴직연금 조정 효과로 인해 약 670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률도 17.5%에 달한다. 해당 금액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4.9%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308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 2분기 말 순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4억5300만달러(약 5946억원) 감소한 6700만달러(약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5조772억원, 영업이익 8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66% 늘었다.

제품별로는 2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하 달러 기준)이 소형 장비 9%, 포터블파워 30%, 산업차량 44% 증가하면서 전 제품군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북미 1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5%,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14% 등 고른 성장을 거뒀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분기배당금 800원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0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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