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동차·실손보험료, 어디서든 동일하게 비교...'표준API' 추진된다

김동찬 2023. 7.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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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에 가입할 때 소비자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자신의 조건에 최적화된 보험사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내년 1월 서비스가 출시되면,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싶은 고객은 차종과 나이 등을 가입 필수 정보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표준 API를 통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보험료를 동일하게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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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표준 API 도입
어떤 플랫폼에서 비교해도 최적의 보험상품 추천받아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정확한 보험료 산출 가능해져
자동차·실손·여행자·저축성보험 등 4개 상품 적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에 가입할 때 소비자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자신의 조건에 최적화된 보험사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보험다모아’가 운영 중이나 평균 보험료를 구간별로 산출하는 방식을 사용해 실제 납부해야하는 보험료가 달랐지만, 내년부터는 정확한 보험료 산출 가능해지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등 4개 상품이다. 특히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약 4000만명, 2500만명의 소비자가 가입한 ‘국민보험’으로 소비자의 실익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출시되는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개별 API가 아닌 표준 API가 도입될 예정이다. API란 데이터 제공자와 플랫폼의 각 프로그램이 상호 통신하는 방법을 정의한 일종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문서다. 이때 양사 간의 통신규격이 통일된 방식이 표준 API, 고객 정보양식 등의 정보 전송방식이 각 사별로 상이한 방식이 개별 API다.

그간 표준 API는 각 보험사가 플랫폼 업체에 데이터를 개별 API로 제공하는 방식에 밀려 도입 가능성이 낮았다. 보험사 입장에서 출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개별 API로 진행해야 개발 속도가 더 빠르고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들도 개별 API 방식이 플랫폼별 전용상품을 만들 수 있어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하는 플랫폼 업체와 보험사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면서 출범 일정을 재확인하며 개별 API가 아닌 표준 API를 추진토록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금융위는 보험료 산출을 위해 보험상품의 정보가 담긴 표준 API 명세서도 현재 상용되는 마이데이터 규격 수준으로 마련토록 하고 표준 API 명세서가 마련되지 않으면 보험사와 플랫폼은 개별로 개발을 진행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내년 1월 서비스가 출시되면,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싶은 고객은 차종과 나이 등을 가입 필수 정보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표준 API를 통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보험료를 동일하게 비교할 수 있다.

현재 표준 API 도입을 위해 플랫폼 업체는 취급 예정인 보험 상품의 제휴에 집중하고 보험사는 서비스 기술, 보안분야 등에 초점을 맞춰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표준 API를 통한 원활한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전체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페이 등 11곳 업체의 보험상품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취급상품은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된다.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인 2024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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