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거장 알폰스 무하,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만난다
DDP에서 10월 30일까지 열려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인 체코의 국민 화가 알폰스 무하(1860~1939)의 작품을 최근 한국에서 유행중인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전시가 찾아왔다. ‘아이무하 프로젝트’가 기획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전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
2017년 공연된 클래식 미디어아트 공연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의 연출가인 음악가 미칼 드보르작과 무하의 작품을 소장한 리처드 푸사 재단이 공동제작했다. 프라하의 무니시팔 하우스와 프라하성 외벽 등에 영상을 입혀 화제를 모았던 전시가 DDP의 실내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드보르작 총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은 아시아를 관통하는 문”이라면서 “지난 2017년 ‘비발디아노’ 내한 공연 당시 서울 밤거리를 거닐며 받은 영감들을 이번 전시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무하의 대표작인 ‘지스몽다’,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등의 작품을 배우들이 모션캡쳐로 연기하고, 3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연출했다. ‘무하의 작업실’, ‘무하와 뉴욕’, ‘파리 산책’, ‘아르누보 정원’, ‘성 비투스 성당’, ‘슬라브 대서사시’ 등 무하의 작업 여정의 중요 시기를 6개 에피소드로 나눠 담았다.
다만 2013년 이후 두 차례 예술의전당의 초대형 전시에서 공수된 원화 등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전시장 3관에는 실외 광고의 대가였던 무하의 포스터 작품도 전시되며, 4관 슬라브 대서사시관에는 무하 만년의 대작인 슬라브 대서사시가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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