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아니야?" 경북 영주·강원 태백서 거대 뱀 목격담 화제

최란 2023. 7.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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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잘 발견되지 않았던 거대 파충류들이 경북 영주와 강원 태백에서 나타나 화제다.

26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됐다.

영주소방서는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와 영주시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문의 후 안동 동식물 테마파크에 이 뱀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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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우리나라에서 잘 발견되지 않았던 거대 파충류들이 경북 영주와 강원 태백에서 나타나 화제다.

26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됐다.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날 소방 당국은 "공장에 반입된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태국산 뱀으로 추정되는 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뱀 포획용 장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포획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포획된 뱀은 길이 약 1.5m, 무게 약 400g 정도의 새끼로 추정됐다. 그물무늬비단뱀은 성체가 되면 몸 길이가 4.8~7.6m, 무게는 150㎏을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있던 뱀이 컨테이너로 들어가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와 영주시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문의 후 안동 동식물 테마파크에 이 뱀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뱀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영주에서는 악어가 출몰하고 표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으나 당국 조사 결과 모두 '오인 신고'로 잠정 결론 났다.

또 지난해 강원 태백시에서 대형 뱀이 나타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 강원 태백시에서 대형 뱀이 나타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5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장성동 장성광업소 갱차가 다니던 다리 근처에서 거대한 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A씨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길이가 8m 정도 되는 뱀이 있길래 사진 한 장을 찍고 일이 있어 현장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삼척에서 도로 전체를 덮을 만큼 큰 뱀 허물을 봤다"는 심마니의 증언을 싣기도 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아태평양서파충류연구소는 해당 뱀을 구렁이의 한 종류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구렁이는 한국의 경우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분포하며, 지난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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