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예산 심의 가능할까?"..순천시의회 예결특위 11명 전원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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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가 구성한 임기 1년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원 초선 의원으로 배정됐다.
순천시의회 한 의원은 "결과적으로 예결특위에 속하고 싶은 의원은 배제되고, 특위에 포함된 초선의원은 제외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결위원회의 정상적 활동을 바란다면 다선의원과 초선의원으로 골고루 구성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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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회 순천시의장 "의도 없어, 예산공부하고 경험 쌓으라는 취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가 구성한 임기 1년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원 초선 의원으로 배정됐다.
26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11명의 위원을 초선 의원들로 구성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1조5000억 원대의 시 정부 예산의 쓰임새를 확인하고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의 예결특위가 2~3선 의원 없이 전원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전례가 없다'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경험 부족, 예산을 바라보는 특수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순천시의회는 지난 1991년 개원 후 9대 의회로 이어지는 동안 30여 년 동안 초선의원으로만 예결특위를 구성한 사례가 없다.
순천시의회의 경우 상임위원의 선임은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 의결로 선임된다. 예결특위는 상임위 추천을 받아 의장이 주도적으로 선임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임기 1년의 순천시의회 예결특위 위원 선임 과정에서 정병회 의장이 판단이 우선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순천시의회 한 의원은 "결과적으로 예결특위에 속하고 싶은 의원은 배제되고, 특위에 포함된 초선의원은 제외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결위원회의 정상적 활동을 바란다면 다선의원과 초선의원으로 골고루 구성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병회 의장은 "특별한 의도는 없다. 상임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정하는데 보통 예결위는 대부분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다. 이전에도 80%가 초선이었다"면서 "초선의원에게 기회를 줘서 공부하게 하고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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