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내달 귀국 예정…딸 패통탄 "아버지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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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뒤 해외 도피 중이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내달 귀국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8월10일 돈므앙 공항을 통해 (태국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탁신 전 총리는 농민과 도시 빈민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으며 여동생 잉락 친나왓도 2011~2014년 태국 총리로 재임했지만 결국 다시 쿠데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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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귀국 시 사법절차 밟을 것"…부패혐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뒤 해외 도피 중이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내달 귀국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8월10일 돈므앙 공항을 통해 (태국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패통탄은 "이번 귀국 결정은 아버지가 지난해 초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해 왔다"며 "(우리 가족은) 기쁘고 걱정되지만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에도 "손주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며 귀국 의사를 밝힌 적 있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태국 총리로 재임했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탁신 전 총리는 농민과 도시 빈민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으며 여동생 잉락 친나왓도 2011~2014년 태국 총리로 재임했지만 결국 다시 쿠데타로 물러났다.
탁신 전 총리의 재판은 그가 귀국하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청 차장은 "비행기가 착륙하면 경찰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며 "그(탁신 전 총리)는 법정에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죄 판결 시 탁신 전 총리는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 의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차기 총리 선출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총선에서 제1당에 등극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의 총리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음 총리 후보는 전진당과 손을 잡은 탁신계 프아타이당에서 내세울 전망이다.
이때문에 아직 두터운 지지층을 자랑하는 탁신 전 총리가 프아타이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귀국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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