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 시장 매출 증가하며 2분기 '흑자 전환'

임현지 기자 2023. 7.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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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1조308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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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1조308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는 대부분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북미 지역은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 매출이 105% 증가했다.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가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SPACE NK'에 입점하며 매출이 123% 늘어났다. 이 밖에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이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하며 국내 영업이익도 0.4%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헤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신제품 '센슈얼 누드 스테인 틴트'는 사전 출시 기간에 카카오 선물하기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등 리브랜딩 작업에 집중했으며, 프리메라도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리오' 에디션 출시 등으로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증가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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