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닭고기 최대 30% 싸진다…추경호 "농산물 할인 1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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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민 밥상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물가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집중 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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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에 재해보험금 지급도 개시"
"사과·배 계액재배 물량 1만1000t 확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민 밥상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물가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집중 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호우 영향이 큰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통해 최대 30% 할인행사를 지속하겠다"며 "27일부터는 할인 지원 대상에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5개 품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신속한 피해조사 후 피해복구에 필요한 재정 수요를 고려해 기정예산·예비비 등 정부 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8월 중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을 피해 농가의 신청에 따라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하고 손해평가가 완료된 농가 대상으로 금일부터 보험금 지급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 등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한다. 상추의 경우 재정식 비용을 지원하고 상추 및 대체 품목인 애호박·오이·깻잎에 대해 출하장려비를 지원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닭고기는 계획된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다음 달까지 전량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증량해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한 배추·무, 과일 등 주요 품목들은 생육 점검을 지속하고 성수기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종전 대비 1만1000t 확대한다. 배추의 경우 여름 배추 비축 물량을 7000t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집중호우로 상추·시금치 등 시설채소와 닭고기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우·장마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불안해지는 측면이 있으므로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로 공식적인 장마 기간은 종료됐으나 아직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및 물가 안정, 재해 예방 및 신속한 재해복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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