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인데 왜?" 베란다 흡연하는 아랫집에… '안마건' 응수한 윗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웃의 계속되는 베란다 흡연으로 고충을 겪어온 한 아파트 입주민이 전동 안마건으로 응수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래집 흡연충 박멸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작성자 A 씨는 "이사 온 지 1년 됐다. 아랫집에서 베란다 흡연하시는 아저씨가 있다"면서 "밥 먹을 때도 담배 냄새. 아이들 방에도 담배 냄새. 참고 참다 내려갔더니 '담배는 국가에서 파는 거니까 국가에 따져라. 내 집에서 내가 피우니까 문 닫고 살아라. 그럼 내가 밖에 나가서 피워야 하냐'고 했다"고 적었다.

A 씨는 "응징(을) 시작한다"면서 "폭력으로 하면 후폭풍이 감당 안 되니 담배 냄새가 나면 바구니에 안마기 틀고 나갔다 온다. 온 바닥이 덜덜덜. 두 번 했는데 일주일 담배 냄새가 없다"고 했다.

이어 "또 난다면 러닝머신 운동 시작한다"면서 "내가 윗집인 걸 모르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감사하다" "담배 필 권리와 운동할 권리의 싸움인 건가" "아랫집에서 뒷목 잡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그랬어요"라며 "5kg 아령을 허리 높이에서 떨어트리고, 바닥에 굴리고 했더니 바로 인터폰이 오더라"며 비슷한 상황에서 대처했던 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화제를 모으자 A 씨는 추후 댓글을 통해 "정말 같이 잘살아 보려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는데 사람은 안 바뀌더라"며 "'내가 담배를 40년 피웠는데 너 때문에 끊어야 하나' 시전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