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운송 강행 철회하라" 시민단체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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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가 동해항을 통한 석탄 육상운송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규탄 집회를 열고 육상운송 철회를 촉구했다.
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삼척시 근덕면 동해고속도로 근덕IC 맹방 출구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피해와 희생, 고통, 환경오염을 담보로 하는 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운송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육상운송을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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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삼척·동해시민 피해 떠안아"… 블루파워 "환경·안전관리 철저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삼척블루파워가 동해항을 통한 석탄 육상운송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규탄 집회를 열고 육상운송 철회를 촉구했다.
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삼척시 근덕면 동해고속도로 근덕IC 맹방 출구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대책위는 "삼척·동해시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블루파워는 지난 7월 18일부터 석탄 육상운송을 강행했다"며 "삼척·동해시민들만 소음, 진동, 분진, 매연, 안전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자부 그리고 삼척시와 동해시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인해 시민의 피해와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날 것이 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블루파워 석탄 육상운송으로 인해 25톤 덤프트럭이 하루 408회,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22시간을 동해시와 삼척시 시민들의 주거지를 가로지르게 된다"며 "하루 종일 몇분에 한 대씩 지나가는 덤프트럭의 매연과 소음, 비산먼지, 진동 그리고 석탄가루로 주민들은 마음 놓고 창문도 열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의 피해와 희생, 고통, 환경오염을 담보로 하는 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운송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육상운송을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는 산업자원통상부의 허가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동해항을 통한 석탄 육상 운송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약 8개월 동안 유연탄을 실은 25톤 트럭이 하루 480회, 22시간 동안 동해~삼척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28㎞ 구간을 왕복하게 된다.
이 기간 총 운송량은 88만6000톤 정도다.
삼척블루파워는 육상운송 기간 덤프트럭 밀폐용 덮개를 2중으로 설치하고, 적재함 상단 5㎝이하까지 수평으로 적재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25톤 차량 적재함의 80% 정도인 20톤 정도의 물량만 적재하고, 2곳의 세륜시설 통과 후 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초속 8m 이상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하고 국도에서는 50~60㎞, 고속도로 100㎞의 운행 속도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육상운송 경로구간 환경관리를 위해 수시로 도로 청소차를 운영하고 전체 노선에 2주에 1회 살수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육상운송 주요구간에 주민 감시인력을 배치하고 합동 패트롤팀 운영을 통해 교통·환경·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당초 삼척블루파워는 현재 맹방해변 인근에 건설 중인 석탄하역부두를 통해 시운전 연료를 수급할 계획이었으나, 해변 침식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된되며 완공이 늦어지자 전력수급계획 일정을 맞추기 위해 육상 운송계획으로 전환했다.
운송경로가 동해~삼척 대규모 주거밀집지를 관통하는 국도 7호선을 지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졌다. 지역시민·환경단체의 집회 등 반발도 잇따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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