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R2부지 6조8천억원대 ‘K-POP 콘텐츠 시티’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총 사업비 6조원대 ‘K-POP 콘텐츠 시티’를 짓는 계획이 나왔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케이씨컨텐츠㈜ 등에 따르면 케이씨컨텐츠는 오는 2029년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4 일대 R2블록 3필지 21만369㎡(6만3천748평)에 ‘K-팝 콘텐츠 시티’를 조성하는 계획을 인천경제청에 제안했다.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6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 곳에는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공연장과 K-POP거리, 인공해변 ‘크리스털 라군’, 미래 아티스트 육성 아카데미 등 대규모 문화예술시설과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돔 공연장에서는 K-POP을 상징하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 등이 해마다 30차례(210일) 이상 공연이 가능하다.
케이씨컨텐츠 관계자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가 이 그룹을 핵심 테마로 하는 송도 K-팝 시티 조성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업이 초기단계여서 기획사를 밝히긴 어렵다”며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하면 기획사 측에서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씨컨텐츠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 소속사를 비롯해 K-POP 관련 콘텐츠 기획사들이 인천에 자리잡으려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세계 한류 팬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송도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케이씨컨텐츠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K-컬처의 세계적 본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씨컨텐츠는 앞으로 송도가 아이돌 그룹 공연을 비롯해 각종 K-POP 공연, 문화예술 분야 전문 교육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씨컨텐츠는 4천억원에 이르는 돔 공연장 외에 아티스트 아카데미, K-콘텐츠 시설 등을 인천경제청에 기부하고, 각종 문화예술사업도 지원한다.
케이씨컨텐츠 현대건설㈜, 메리츠증권㈜, 부동산개발사인 넥스플랜㈜, A 엔터테인먼트사, 외국인 투자 법인 등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사업비를 마련한다.
케이씨컨텐츠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의 사업 방식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POP 공연과 크리스털 라군은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인천 시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어메니티와 즐거움,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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