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키즈’들의 신기록 팡팡···韓수영 황금시대 활짝
‘세계선수권 銅’ 황선우 중심
이호준·김우민도 함께 선전해
에이스에 의존하던 시대 끝내
경험·자신감 쌓고 업그레이드
계영 800m 동반 메달도 도전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남자 200m 결선에서 황선우(강원도청)가 한국신기록(3분44초42)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 한국 수영 사상 첫 이 대회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의 성과 못지않게 주목받은 건 자유형 200m 결선에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함께 오른 것이었다.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같은 종목 결선에 동시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2001년생 이호준과 김우민, 2003년생 황선우는 모두 엇비슷한 나이대다. 선수들은 서로 간의 라이벌이자 파트너로서 경험을 쌓고 선의의 경쟁을 거듭했다. 특히 올해 들어 경기력이 부쩍 늘었다. 지난 2월 대한수영연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6주 동안 진행한 호주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다. 선수들은 호주 수영대표팀 코치 출신 리처드 스칼스의 지도를 받으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과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더 높인 선수들은 세계선수권에서 더 큰 성과를 냈다. 이호준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면서 개인 기록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한꺼번에 나오자 한국 수영은 단체 종목인 계영에서의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도 내심 바라보고 있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과 양재훈(강원도청)은 28일 계영 800m에 출전해 세계선수권 첫 이 종목 메달을 노린다. 계영 800m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각 개인 종목에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은 계영에서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이정훈 수영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영국과 미국이 우승 경쟁을 하고, 우리와 중국, 호주가 3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중국을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자신감이 크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영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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