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강특위 면접 본 김성태 "드루킹 특검 관철·강서 개발 토박이" 강조

정윤아 기자 2023. 7. 26.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 면접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내며 드루킹 특검이란 성과를 낸 김 전 의원이 서울의 열세지역인 강서을을 중심으로 서남권의 중심 선수가 될 거란 기대가 당 안팎에서 감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곡지구 개발 시작한만큼 마무리도 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 면접을 봤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항공과 운수 종사자들과 40년 넘게 소통한 강서을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경기 지역 지원자에 대한 면접 일정을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17분부터 10분간 면접을 봤다.

김 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강서을은 김포공항, 지하철 차량기지, 버스 차고지 등이 있어 운수업 종사자들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저는 수십년 노동운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서을 지역 근로자들의 애환을 어루만지고 고충을 공감해 3선을 지냈다는 점을 면접에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서을 지역에서 40년 넘게 가족을 꾸리고 살았던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제가 현역 의원일 때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역인 마곡지구 개발의 첫삽을 떴다"며 "이걸 마무리해야 할 될 책임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단식투쟁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그로인해 개인적 아픔을 겪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원내대표이던 지난 2018년 9일간의 단식투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루킹 특검'을 끌어냈다.

'친문(친문재인)의 황태자'로 불렸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특검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드루킹 특검은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에 치명타를 입힌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김 전 의원이 딸 KT 채용 의혹으로 기소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경수 지사를 감옥에 보낸 보복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형선고 실효 및 복권되면서 정치활동을 가로막는 모든 족쇄를 벗어던졌다.

조강특위 위원 중 한명은 김 전 의원에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니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고 한다.

현재 서울 강서을 지역은 친문계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있다. 진 의원은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해 21대 총선에서 강서을로 재선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보수야권 통합을 앞두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진성준 후보에게 15%포인트 차이로 졌다.

현재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나갈 인물을 구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과반 의석을 얻기 위해선 수도권에서 승부를 봐야한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21석 중 18곳만 갖고 있다.

이번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공모도 경기 성남 분당을이나 서울 마포갑을 제외하고는 수도권 내 당세가 약한 지역이 많아 공모에 응할 인물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후보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전·현역 의원이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거나 패배한 수도권 국민의힘 후보들 중 다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게다가 남은 인물들도 힘든 수도권지역보다 서울 강남, 서초 등 쉬운 지역을 노리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내며 드루킹 특검이란 성과를 낸 김 전 의원이 서울의 열세지역인 강서을을 중심으로 서남권의 중심 선수가 될 거란 기대가 당 안팎에서 감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