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상추 30% 할인... 정부, 가격 안정화 올인

최상현 2023. 7.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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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닭고기와 상추, 시금치 등 10개 품목에 대해 최대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상추와 시금치 등 시설채소에 출하장려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한 최대 30%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27일부터는 할인지원대상에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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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물가관련 현안 간담회를 하는 모습. [기재부 제공]

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닭고기와 상추, 시금치 등 10개 품목에 대해 최대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상추와 시금치 등 시설채소에 출하장려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물가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7월말부터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한 최대 30%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27일부터는 할인지원대상에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를 추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는 자동으로 할인이 되고, 전통시장 등에서는 제로페이 등을 사용하면 할인된다"면서 "1인당 한주에 1만원 한도로 할인행사 혜택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추의 경우 전체 침수 면적의 40% 수준인 120헥타르(ha)를 대상으로 재정식 비용 6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상추와 애호박, 오이, 깻잎 등에는 출하장려비를 지원해 공급을 확대한다.

닭고기는 계획된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8월까지 전량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통관이 시작돼 25일까지 1만9184톤의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여기에 필요시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적지만, 밥상 물가와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한다. 배추와 무, 과일 등 주요 품목은 생육 점검을 지속한다. 성수기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은 종전 대비 1만1000톤 확대한다. 배추는 여름 배추 비축 물량을 7000톤 추가 확보한다. 정부는 피해농가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방안을 빠른 시일 내 시행한다. 기정예산·예비비 등 정부 내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8월 중 최대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피해농가의 신청에 따라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하고, 손해평가가 완료된 농가 대상으로 금일부터 보험금 지급을 개시한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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