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 해외인재 韓 정착 이유는?…정부, 인재 유치 총력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해외인재의 한국 정착 경험과 애로사항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6일 '첨단산업분야 해외 우수인재 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정착한 첨단분야 해외인력과 국내대학에서 첨단분야 관련 석·박사 과정을 수행 중인 해외인재의 한국 정착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해외인재들은 공통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첨단산업 분야 기술, 교육 등을 경험하고자 한국 정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등 제한된 업무에만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직원과 똑같은 대우와 업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 정착 과정에서 △한국어 습득 △취업 정보에 대한 접근(해외 유학생) △비자·보험·금융 관련 행정적인 절차 △주거 마련, 아이 돌봄 등 정주여건에 관해 다양한 애로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은 인재확보가 핵심"이라며 "국내 인재양성과 더불어 글로벌 핵심인재 유치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적 매력도와 첨단산업 분야의 가치가 증가하는 지금이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재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