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검거된 1600명 조폭...그 중 절반이 ‘MZ’였다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7.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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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속해 1589명 검거...313명 구속
MZ세대 30대 이하 919명...SNS 영향
서민상대 폭력·갈취 가장 많아

경찰이 지난 4개월간 조직폭력배 1589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인원 중 10~30대인 ‘MZ조폭’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3월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넉 달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에서 1589명을 검거하고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거된 인원 중 919명(57.8%)이 MZ세대에 속하는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40대는 398명(25.1%), 50대 이상은 272명(17.1%)이었다.

25일 오후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신20세기파 두목 A씨의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방문해 호텔 앞에 서 있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136명이었던 폭력조직 신규가입 인원은 2021년 20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44명까지 뛰었다. 신규 가입 대부분은 30대 이하였다.

10대 조직폭력배 역시 지난해 210명이 검거될 정도로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98명 수준이었다. 경찰은 다음 달 7일부터 넉 달간 30대 이하 MZ세대 조직폭력배를 중심으로 한 차례 더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조직폭력 범죄의 유형으로는 서민을 상대로 폭력과 갈취를 일삼은 조직폭력배가 833명(52.4%)으로 가장 많았다.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일삼은 기업형·지능형 조직폭력배 494명(31.1%)과 마약유통 등 마약류 범죄에 연루된 조직폭력배 262명(16.5%)도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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