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이누이트 미술 광주 이어 서울 상륙…'해초 먹는 토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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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로 알려진 캐나다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오는 10월3일까지 열린다.
'해초먹는 토끼: 이누이트 아트'(Rabbit Eating Seaweed: Inuit Art)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북극지방의 삶과 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조각 작품 76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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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에스키모로 알려진 캐나다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오는 10월3일까지 열린다.
'해초먹는 토끼: 이누이트 아트'(Rabbit Eating Seaweed: Inuit Art)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북극지방의 삶과 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조각 작품 76점이 선보인다.
북극의 신비로운 풍경과 일상, 고래나 북극곰 같은 동물들, 이누이트 전통 신화 등 다양한 소재가 담긴 작품은 신화와 전설, 자연을 아우르는 신비롭고 영적인 느낌으로 충만하다.
동물과 자연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펼치는 그들의 예술 세계에서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믿음도 엿보인다.
전시 참여 작가 26명은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준주의 '웨스트배핀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미술 공동체 '킹가이트 스튜디오'에 소속돼 있다.
현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들은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순수한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
'해초먹는 토끼'는 이누이트 예술의 창시자라 불리는 작가 케노주악 아셰박의 작품명에서 따왔다.
킹가이트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제작된 가장 상징적인 이누이트 예술 작품으로, 초기 북극 예술의 정체성과 이누이트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의 근원이 되는 작품이다.
이누이트 최초로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 언급상(Special Mention Awards)을 수상한 슈비나이 애슈나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누이트 전시는 올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국가관(파빌리온)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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