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이로봇 인수가 15%↓... 2500억원 신규 대출

민서연 기자 2023. 7.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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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인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의 인수가를 내렸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가를 당초 계약한 금액보다 15% 내린 약 14억2000만 달러(1조 8154억원)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인수를 완료할 때까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2억 달러(2557억원)를 신용대출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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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인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의 인수가를 내렸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가를 당초 계약한 금액보다 15% 내린 약 14억2000만 달러(1조 8154억원)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로봇 주당 인수가는 61.00달러(7만7988원)에서 51.75달러(6만6162원)로 내려갔다.

미국 아마존 물류창고 로고. /연합뉴스

이번 인수가격 인하는 아마존이 아직 아이로봇 인수를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부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인수를 완료할 때까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2억 달러(2557억원)를 신용대출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대출은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과 유사. 기업이 원할 때 돈을 꺼내쓰고 사용한 부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가계가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갚는 것처럼 기업이 인수금융을 통해 사용하는 구조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아마존과 아이로봇의 새로운 부채 발생을 반영하는 수정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약 17억 달러(2조1734억원)에 아이로봇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1990년 설립된 아이로봇은 거실 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아마존은 규제당국으로부터 아이로봇 인수 심사를 받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달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했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9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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