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덕원~동탄선 미발주구간 9월 발주…1년 재검토 완료”

이상일 시장 “조속한 공사 위해 인허가 등 행정지원 총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도.(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미발주 구간이 연내 착공될 것 같다”면서 “용인 구간(흥덕역~서천역)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까지 이어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39km, 18개 역사)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착공했다.

2026년 개통이 목표였지만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증가되면서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미발주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턴키(건설업체가 공사를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기는 방식) 구간인 1공구와 9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2~8, 10~12구간)에 대한 발주가 전면 중단됐다.

당초 2021년 4월로 예정돼 있던 8공구 공사도 발주가 1년 이상 늦어진 상황에서 1년 더 늦춰졌다.

용인시는 기획재정부 재검토가 완료되면서 오는 9월 8공구에 포함된 흥덕역(가칭)에 대한 공사 발주가 이뤄지고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공사 발주를 위한 입찰공고부터 도로점용 등 인허가 처리까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천역(가칭)은 9공구에 포함돼 있어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인덕원~동탄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용인시도 늦어진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4개 도시와 공동 협력하면서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