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국내 최초 블록체인 멤버십 론칭···"내 맘대로 구성"

26일 멤버십 'W.XYZ' 선보여
개인이 직접 시스템 제작·운영
자기 주도적 소비 추구 가능해
멤버십 인증 NFT·의견 반영도

'W.XYZ' 프로젝트 웹사이트 내 로드맵 페이지.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서울경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웹3(Web3)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멤버십 서비스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를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W.XYZ'는 국내 최초로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조의 멤버십 서비스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들이 직접 시스템을 제작, 운영, 소유할 수 있는 Web3 환경을 호텔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탄생됐다.

이름 속의 'W'는 워커힐을 나타내며, 그 뒤에 이어지는 알파벳을 연결한 'XYZ'는 끊임없이 나아가겠다는 미래적 태도를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워커힐과 SK네트웍스 블록체인 혁신센터는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파트너들과 W.XYZ를 완성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성산업과 신산업을 연결하는 Web3 기술 기업 핑거랩스 간 협업을 통해 전에 없던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W.XYZ’는 기업 입장에서 혜택을 고민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톱 다운’의 결정 방식을 ‘보텀 업’으로 역전해 서비스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이동했다.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해당 멤버십 구조는 고객 별로 달리 구성할 수 있다.

W.XYZ는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알파' 커뮤니티 그룹에게 개별 멤버십 인증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워커힐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제안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전통적 호텔 멤버십 사업에 다오(DAO) 형태의 의사 결정을 더해진 셈이다. 다오는 Web3 환경에서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탈중앙화 의사 결정 조직으로, 중앙의 관리나 위계, 서열이 없이 구성원들이 의사 결정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세한 워커힐 NFT TF 팀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적 멤버십 W.XYZ는 워커힐의 도전이며, 호텔업계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