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여자 20명 죽이겠다" 20대男… 警,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최근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뉴스1

경찰이 최근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을 올린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17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길이 30㎝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즉시 IP(아이피) 추적을 통해 A씨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했고 결국 A씨가 지난 24일 오후 11시56분쯤 112 신고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혀 지구대에 임의동행됐다. 이후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전 1시44분쯤 지구대로부터 A씨를 인계받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선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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