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침체에도 '선방'한 삼성전기..."스마트폰·車에 기대"(종합)

김준석 2023. 7.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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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정보기술(IT)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다만 IT기기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화 플래그십용 스마트폰사에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했으며, 최근 삼성전기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관련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컨센서스(예측치)를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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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 제공) 2023.3.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정보기술(IT)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다만 IT기기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화 플래그십용 스마트폰사에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했으며, 최근 삼성전기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관련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컨센서스(예측치)를 소폭 웃돌았다. 3·4분기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에 따라 하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2분기 예상보다 '선방'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용량을 구현한 5G 스마트폰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 자동차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사진은 1005 규격 MLCC. 2021.6.29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삼성전기는 지난 2·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 2·4분기 실적은 정보기술(IT)기기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43% 감소한 수치다.

지난 1·4분기에 비해 2·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중화 거래선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 증가와 카메라 모듈·MLCC 등 전장(전기자동차 부품) 제품 공급 확대로 전분기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MLCC 사업이 주력인 컴포넌트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으로 모바일 AP 및 ARM 프로세서용 BGA와 서버·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 점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청신호' 뜨나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삼성전기의 파워인덕터.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3.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삼성전기는 하반기 업황에 대해 상반기 대비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FC-BGA는 PC용 제품 수요 약세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면서도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주력 사업으로 꼽은 전장사업에 대해서는 "고사양 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삼성전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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