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무더위산행 사망사고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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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가 끝났다.
26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며 "남은 여름철 동안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로 지난 6월과 7월에는 미국 국립공원 등지에서 39~48℃ 폭염 속에 산행하던 등산객들이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았다.
또한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능선 산행보다는 숲이 짙은 계곡 위주 탐방로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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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가 끝났다. 26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며 "남은 여름철 동안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여름 산행은 괴롭다. 날벌레들은 눈앞과 귓가를 끈질기게 맴돌고, 햇빛은 몸을 바싹 태운다. 또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물을 평소보다 더 챙겨야 하는데, 그러면 무거워서 땀이 더 나는 악순환도 생긴다.
단순히 산행의 즐거움을 해치는 걸 넘어서서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6월과 7월에는 미국 국립공원 등지에서 39~48℃ 폭염 속에 산행하던 등산객들이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았다. 나이대도 20대에서 70대로 다양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질병이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26일 국립공원 폭염 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행 중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통기성이 안 좋은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을 착용하길 권하며,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여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국립공원 직원(레인저)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능선 산행보다는 숲이 짙은 계곡 위주 탐방로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입이 허용되는 17개 국립공원의 56개 계곡을 들날머리로 잡는 것도 좋다. 출입구간에서는 손발 담그기와 세안 정도만 허용되며 세탁, 목욕, 물고기 포획 등 행위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단속 되며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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