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어 몽골까지… 제주는 ‘농촌 일손’에 혈안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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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베트남 남딘성과 계절근로 협약
26일에는 몽골 우브르항가이주와도 맺어
“10월에는 캄보디아… 인력풀 충분할 듯”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농번기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몽골 우브르항가이주(州)와 26일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자료=제주도]
농촌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도가 베트남에 이어 몽골에서도 ‘계절근로자’를 데려오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농번기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몽골 우브르항가이주(州)와 26일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브르항가이주는 제주에서 일하길 원하는 주민을 선발하기로 했다. 기준은 △우브르항가이주 6개월 이상 거주 △만 25세 이상·50세 미만 △범죄경력 없는 자 등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3월 베트남 남딘성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는 농촌인구 감소로 해마다 농번기 인력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아울러 제주도는 오는 10월 캄보디아와도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계절근로자가 필요한 농가 및 영농법인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수요인력은 해당 국가에서 모집·선발 및 입국 절차를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와의 업무협약까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충분한 인력을 농촌 현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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