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GS건설, 검단 아파트 재시공 5500억원 '전액반영'…"불확실성 줄인다"

김평화 기자 2023. 7.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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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2분기 적자전환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전면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전액 손실로 반영한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49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1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사고 대응을 위한 전면재시공에 필요한 충당금 5500억원을 예상대로 일시에 반영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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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2분기 적자전환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전면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전액 손실로 반영한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49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1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신규수주 금액은 3조59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1%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증권사들이 예상한 3500억~3900억원 수준을 넘긴 규모다. 인천 아파트 사고 대응을 위한 전면재시공에 필요한 충당금 5500억원을 예상대로 일시에 반영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

GS건설은 향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일단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아파트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다른 건설사나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비용을 추후 분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9.2%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5조6910억원, 매출은 7조80억원, 영업손실 2550억원 등이다.

매출은 건축 주택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충당금 5500억원을 빼면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이 지난해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늘었다. 신사업부문은 지난해 451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수주는 대전대사동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갔다.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등 인프라부문 에서 성과를 올렸다. GS이니마 브라질 사업(296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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