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시아 대사에 현직 차관 이도훈..주베트남 대사엔 ‘중국통’ 최영삼
공석이던 주러시아대사에 현직 차관 출신 이도훈 전 외교부 2차관(61)이 선임됐다.
전임 장호진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현직 외교부 차관을 러시아로 보내는 것은 정부의 한러관계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이 대사는 국제연합과장,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세르비아대사 등을 거쳐 2016~17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북핵통’이자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 및 기업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한러관계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서방의 대러제재에 참여한 직후 우리를 비우호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대사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받고 이달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 대사는 오영주 전임 대사가 지난달 말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상태였다.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최 대사는 중국에만 4차례 근무하고, 주중대사관 정무 공사와 주 상하이 총영사 등을 지낸 외교부 최고 ‘중국통’이다.
위기관리에 능한 전략가라는 평을 받아온 최 차관보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경색됐던 한중 고위급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등 한중관계에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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