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이달 끝낼 듯… 美 기술주 위주 장세 지속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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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현지 시각으로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소수의 미국 빅테크 주가지수 상승을 이끄는 현재 장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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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빅테크 주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선별 투자 중요”
“경기 덜 민감·성장성 큰 지속가능성 테마, 투자 대안 추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현지 시각으로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소수의 미국 빅테크 주가지수 상승을 이끄는 현재 장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장세가 끝나면, 기술주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 중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지속가능성 테마와 연관된 투자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AB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자산운용그룹이다. 2003년 서울 사무소 설립 후 2007년 한국 법인을 세웠다. 운용 자산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2조7000억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힌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오는 25일 미국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 인상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를 거치면서 연초 우려했던 심각한 경기 위축의 가능성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면서 “올해 안에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가 급격하게 완화돼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2024년 상반기 정도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를 고려할 때 국채를 길게 가지고 갈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굳이 초장기 국채에 투자하기보다는, 중기 국채도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투자 등급 회사채가 한차례 걸러졌기 때문에, 투자 등급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은 지난 상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해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 밸류에이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상반기 미국 증시는 소수 기술주의 기여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이들 종목과 그 외 나머지 종목의 밸류에이션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월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평균 벤치마크 비중 26%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종목은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수익 기여율의 79%를 차지했다. 이 10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즈, 테슬라, 브로드컴, 세일즈포스, AMD 등이다.
이 부장은 “상위 10개 종목의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8배로 다소 가격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나머지 490개 종목의 경우 15배 수준으로 지난해 주식 시장이 굉장히 약세장일 때와 비슷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전체 지수 차원에서 연초 대비 현재 수준이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소수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의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장세가 끝나면, 거시 경제 환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기업 기초 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량성과 성장성이 동반된 주식 중심의 선별적 투자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거시 경제에 덜 민감하고, 펀더멘털이 탄탄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성 테마 종목 내에서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테마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장은 “AI가 인류의 삶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기술인 것은 맞다”면서도 “AI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해당 분야의 승자가 될 수는 없다는 교훈을 과거 닷컴 버블의 사례에서 얻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하려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밸류에이션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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