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관측센터 대상 사이버 공격 확인”…배후로 미국 지목

김민정 2023. 7. 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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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 연관된 해킹 조직이 미 정부 부처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도 지진관측센터 네트워크망에 백도어 프로그램이 깔려있었다며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과 연관된 해킹 조직이 지난 5월부터 미국 정부 부처 등 25개 기관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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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 연관된 해킹 조직이 미 정부 부처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도 지진관측센터 네트워크망에 백도어 프로그램이 깔려있었다며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후베이성 우한시 공안국은 어제(25일) 우한시 응급관리국 지진관측센터가 일부 지진 데이터 관련 네트워크망 설비에 백도어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우한시 공안국은 "이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이번 사건은 외국 정부를 배후로 둔 해킹 조직과 불법 세력에 의한 사이버 공격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익명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일부 군사 방어 장비가 진도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지진 진도 데이터와 국가 안보는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이 이미 우한에 가 이번 사건의 증거를 수집했으며, 일차적으로 수집된 증거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잘 알려져있다시피 미국은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하고 기밀을 빼돌리고 있으며, 가장 악명이 높은 두 기관은 NSA와 CIA"라며, "미국은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중국 사이버 위협론'을 펼쳐 중국의 사이버 보안 정책을 헐뜯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과 연관된 해킹 조직이 지난 5월부터 미국 정부 부처 등 25개 기관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이메일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게 우려를 전달했지만, 중국은 "중국 정부 부처는 거의 매일 셀 수없이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고, 대부분은 미국에서 시작됐다"며 "중국이야말로 사이버 공격의 최대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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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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