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상혁이 생각한 역할, 속공 전개와 경기 운영, 그리고 ‘수비’

손동환 2023. 7.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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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전개와 경기 운영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수비가 안 되면, 뛸 수 없다"한상혁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한상혁 또한 "감독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과 감독님의 성향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속공 전개와 경기 운영 등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느꼈겠지만, 수비가 안 되면 뛸 수 없다. 그런 점들을 생각하고 이행하다 보면, 나도 기회를 얻을 거라고 본다"며 이번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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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전개와 경기 운영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수비가 안 되면, 뛸 수 없다”

한상혁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한 모든 시기를 창원에서만 뛰었다. LG의 몇 안 되는 원 클럽 플레이어다.

그런 한상혁이 2021~2022 시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가 됐다. 뛰어난 패스 센스와 이타적인 플레이로 주전 포인트가드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 기록적으로 보여준 게 많지 않아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는 이유였다.

하지만 한상혁은 LG와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연봉 : 1억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한상혁은 첫 FA에서 대박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한상혁은 “농구하기 좋은 환경을 먼저 생각했고, 구단과 감독님, 팬들의 진심이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보수 총액이 아쉽지 않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LG의 진심을 생각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한상혁을 “필요한 선수”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래서 한상혁을 향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한상혁은 2022~2023 정규리그 24경기 평균 8분 21초 출전에 그쳤다. 백업 가드라는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상혁은 “주변으로부터 믿음과 기대를 많이 받았다. 내 욕심도 컸다. 그래서 비시즌 초반부터 오버 페이스를 했다. 컵대회까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중요한 정규리그에서 컨디션과 자신감을 잃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퍼포먼스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그것과 별개로, 나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다”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돌아봤다.

한상혁의 경기력과 별개로, LG는 2022~2023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끈끈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 속도’를 기반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의 체질이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 이유로, 한상혁도 “감독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는 농구만 생각하시는 분이고, 우리에게 동기 부여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LG는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는 이미지가 자리 잡은 것 같다”며 달라진 팀 경기력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LG는 한상혁의 비중에 관계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상혁에게는 썩 좋지 않은 현상이다. 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해야, 한상혁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여름은 한상혁에게 더 중요하다.

한상혁 또한 “감독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과 감독님의 성향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속공 전개와 경기 운영 등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느꼈겠지만, 수비가 안 되면 뛸 수 없다. 그런 점들을 생각하고 이행하다 보면, 나도 기회를 얻을 거라고 본다”며 이번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앞서 말씀드렸지만, 내 매치업을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팀에 뛰어난 공격 자원들이 많은데, 내가 공격력 좋은 팀원들을 살려줘야 한다”며 팀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덧붙였다.

그 후 “많은 분들께서 작년에 기대해주셨다. 그렇지만 내 경기력이 많은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 전 운동을 하고 있던 한상혁은 인터뷰 후 다시 코트로 달려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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