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100억 공사에 시멘트값 10% 오르면 최대 1억1400만원 더 들어"

박성환 기자 2023. 7. 26.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10% 상승하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대 1억14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시멘트 가격 75.8% 인상 추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레미콘 공장에 믹서트럭이 주차돼 있다. 2023.06.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10% 상승하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대 1억14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 등이다.

콘크리트 제품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1.3% ▲비주거용 건물 1.3% ▲도로시설 4.9% ▲철도시설 2.6%로 추산된다.

이를 고려해 1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를 기준으로 시멘트 가격이 10% 오르면 주거용 건물(주택)은 6800만원이, ▲비주거용 건물 5300만원 ▲도로시설은 1억1400만원 ▲철도시설 7000만원이 각각 더 필요할 전망이다. 도로와 철도, 주거용 건물, 비주거용 건물 순으로 시멘트 값 인상의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레미콘과 콘크리트 제품의 가격 상승만을 반영한 수치로, 다른 자재 가격이나 노무비 등의 변동 가능성은 제외됐다.

보고서는 또 한국물가협회의 ‘산업물가 가격변동’ 자료를 토대로 최근 2년간 시멘트 가격 상승률이 7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8월 4800원이던 시멘트 가격(보통·40㎏ 포장품)은 지난 6월 7400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 가격 상승률만 54.2%다. 최근 시멘트업계가 밝힌 인상 계획(14% 인상)까지 이달 반영되면 시장 거래가격은 8436원으로 오른다. 2년 만에 75.8% 오르는 것이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공상비 추가로 인한 건설업 비용 증가와 영업이익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지난해 건설업 영업이익률(4.9%)을 고려하면 주택은 영업이익이 약 10~14%, 도로시설은 16∼2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경연 건산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지난해 건설업 영업이익률(4.9%)을 고려하면 주택은 영업이익이 약 10~14%, 도로시설은 16∼23% 감소할 전망"이라며 "자재수급 및 가격 안정화 수단, 주요 자재의 직접 구매, 공사 발주 시기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마련할 수 있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와 관련 업계 간 논의를 토대로 국민이 이용하는 건축물 및시설물의 품질이 안정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