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100억 공사에 시멘트값 10% 오르면 최대 1억1400만원 더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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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10% 상승하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대 1억14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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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10% 상승하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대 1억14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 등이다.
콘크리트 제품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1.3% ▲비주거용 건물 1.3% ▲도로시설 4.9% ▲철도시설 2.6%로 추산된다.
이를 고려해 1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를 기준으로 시멘트 가격이 10% 오르면 주거용 건물(주택)은 6800만원이, ▲비주거용 건물 5300만원 ▲도로시설은 1억1400만원 ▲철도시설 7000만원이 각각 더 필요할 전망이다. 도로와 철도, 주거용 건물, 비주거용 건물 순으로 시멘트 값 인상의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레미콘과 콘크리트 제품의 가격 상승만을 반영한 수치로, 다른 자재 가격이나 노무비 등의 변동 가능성은 제외됐다.
보고서는 또 한국물가협회의 ‘산업물가 가격변동’ 자료를 토대로 최근 2년간 시멘트 가격 상승률이 7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8월 4800원이던 시멘트 가격(보통·40㎏ 포장품)은 지난 6월 7400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 가격 상승률만 54.2%다. 최근 시멘트업계가 밝힌 인상 계획(14% 인상)까지 이달 반영되면 시장 거래가격은 8436원으로 오른다. 2년 만에 75.8% 오르는 것이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공상비 추가로 인한 건설업 비용 증가와 영업이익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지난해 건설업 영업이익률(4.9%)을 고려하면 주택은 영업이익이 약 10~14%, 도로시설은 16∼2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경연 건산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지난해 건설업 영업이익률(4.9%)을 고려하면 주택은 영업이익이 약 10~14%, 도로시설은 16∼23% 감소할 전망"이라며 "자재수급 및 가격 안정화 수단, 주요 자재의 직접 구매, 공사 발주 시기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마련할 수 있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와 관련 업계 간 논의를 토대로 국민이 이용하는 건축물 및시설물의 품질이 안정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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