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독 "마오리 공연예술, SM과 공동작업 가능성 논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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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데임 신디 키로(Dame Cindy Kiro) 뉴질랜드 총독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을 찾았다.
이에 대해 신디 키로 총독은 "뉴질랜드에는 전통적인 댄스인 카파 하카(Kapa haka) 공연이 있는데 보통 전투를 앞두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추는 단체 춤으로 이것이 미래의 댄스 흐름이 될 것 같다"며 "마오리 전통 카파 하카 아티스트들과 SM이 만나 공동 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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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데임 신디 키로(Dame Cindy Kiro) 뉴질랜드 총독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평소 K-팝과 K-드라마(DRAMA)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성사됐다.
26일 SM에 따르면,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전날 오후 서울 성수동 SM 사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신디 키로 총독을 비롯해 던 베넷(H. E. Dawn Bennet)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 주요 인사 총 8명이 참석했다.
신디 키로 총독 일행은 SM 사옥 1층 로비 대형 LED 미디어월에서 장철혁 SM 대표이사와 접견한 뒤 2층 스튜디오 센터와 녹음실 스튜디오, 아티스트 안무 연습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또한 국내외 작곡가, 작사가들이 협업해 음악을 만드는 '송 라이팅 캠프'도 참관했다. 이 과정에서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녹음실 스튜디오에 직접 들어가 마오리 전통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한국 노래 '연가' 원곡)도 불러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SM 사내 투어 이후 이어진 환담회에는 장철혁 대표이사, 김지원 CRO(Chief Relations Officer), 최정민 CGO(Chief Globalization Officer), 장윤중 CBO(Chief Business Officer),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환담회에서 장철혁 대표이사는 "K-팝은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뉴질랜드의 미술이나 음악 등 컬래버를 하면 새로운 웨이브(wave)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디 키로 총독은 "뉴질랜드에는 전통적인 댄스인 카파 하카(Kapa haka) 공연이 있는데 보통 전투를 앞두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추는 단체 춤으로 이것이 미래의 댄스 흐름이 될 것 같다"며 "마오리 전통 카파 하카 아티스트들과 SM이 만나 공동 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카파 하카는 감정적이고 강력한 춤, 노래, 전통의식, 공연을 포함한 뉴질랜드의 전통 마오리 공연 예술이다.
끝으로 신디 키로 총독은 "SM에 방문해 사내 투어도 하고 서로 아이디어도 내고, 정말 우리에게는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SM의 첫 방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 총독은 영연방인 뉴질랜드의 국가수반 영국 왕을 대행하는 자리다. 신디 키로 총독은 첫 마오리 여성 총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 전쟁에 참전했던 유엔 참전국 대표로 방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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