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여기관 최초 파트너십 가나에서 출범…2천억 보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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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공여기관이 최초로 3자간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1억 6000만 달러 상당(약 2006억원)의 보건사업을 추진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5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 보건부에서 미국국제개발처(USAID), 자이카(JICA, 일본국제협력기구)와 가나 정부의 2030 보편적 건강보장(UHC) 목표 달성과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해 3자 협력하겠다는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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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국, 미국, 일본 공여기관이 최초로 3자간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1억 6000만 달러 상당(약 2006억원)의 보건사업을 추진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5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 보건부에서 미국국제개발처(USAID), 자이카(JICA, 일본국제협력기구)와 가나 정부의 2030 보편적 건강보장(UHC) 목표 달성과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해 3자 협력하겠다는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
보편적 건강보장은 '모든 사람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서 양질의 필수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주요 보건 분야 목표 중 하나다.
가나 정부는 보편적 건강보장 목표 달성을 위해 양질의 필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전국민 대상 의료 서비스를 골자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국제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UHC 서비스보장지수는 2017년 45점, 2019년 46점, 2021년 48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21년 기준 한국은 89점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약정에 따라 코이카, USAID, 자이카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억 6000만 달러(약 2006억원)을 투입해 가나 북부 지역에서 보편적 건강보장과 보건 안보에 있어 필수적인 일차보건의료 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예산 중 코이카 사업비는 약 2200만 달러(164억원)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소득과 관계없이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영양, 사회적 보호, 감염병 관리 등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가나 북부 낙후지역 주민 대상 의료접근성 확대 ▲ 가나 보건부 관계자 행정역량 향상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 공여기관 간 보건 분야 정보교류 강화 등의 사업이 실시된다.
3개 공여기관은 약정의 실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분기별 정례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의 보건 프로그램 추진 결과와 사업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약정은 코이카 창립 이래 최초로 추진된 미국, 일본 공여기관과의 삼자 파트너십이다. 코이카는 "글로벌 공여기관이 사업 파트너로 코이카를 선정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 공적개발원조(ODA)의 위상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오승민 코이카 가나 사무소장은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가나에서 공여기관 간 보건 분야 원조 분절화를 최소화하고, 서로 상호학습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국 원조에 대한 인지도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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