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적자 LGD "소형 OLED 하반기 견인…4분기 흑자 전환"(종합)

이민후 기자 2023. 7.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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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8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는 등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이폰15' 디스플레이 등 소형 OLED 시장에 집중해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패널 구매 수요가 출하량 확대로 1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손실 폭은 줄었습니다.

2분기 영업적자 8천815억원…"내년 투자 축소"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천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천88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조7천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습니다. 순손실은 6천98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난해부터 TV와 IT 제품군 등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가운데 1분기보다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했습니다.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1분기보다 손실 규모도 축소됐습니다. 1분기에는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 1조원을 넘긴 바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조원 중후반대의 올해 투자 규모와 비교할 때 내년엔 꽤 의미있는 금액까지 (투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OLED 하반기 견인…4분기 흑자 전환"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캐파 증설로 인한 출하 증가가 나오는 소형 OLED 부분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반기엔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차기작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부문의 경우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IT OLED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내년 양산·공급을 준비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텐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합니다.

대형·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한 83형 OLED 4K TV를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과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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